
중남미 수출 시 반드시 고려해야 할 관세의 기본 구조
중남미 국가들은 일반적으로 수입 관세, 부가세, 특별세 등 여러 형태의 세금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K-패션 제품을 중남미로 수출할 때는 단순히 물류비용만 고려할 것이 아니라, 현지에서 부과되는 세금 항목 전체를 이해하고 계산해야 한다.
브라질, 멕시코, 칠레, 페루 등은 각각 다른 세율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국가별로 관세 전략을 다르게 짜야 한다는 점이 핵심이다.
예를 들어, 브라질은 수입세(II), 산업제품세(IPI), 사회통합세(PIS), 사회기여세(COFINS), 주정부세(ICMS) 등 복잡한 다중 세금 체계를 가지고 있으며, 멕시코는 일괄적인 관세율 + 부가가치세(VAT) 중심으로 간단하게 구성돼 있다. 반면, 칠레는 비교적 자유무역협정(FTA)이 잘 적용되는 국가로, 한국산 제품에 대해 0~6% 수준의 낮은 관세가 적용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한-중남미 FTA 또는 개별국가와의 FTA 유무에 따라 관세 적용 여부가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셀러는 반드시 수출 대상국과 한국 간의 협정 관세 적용 가능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원산지 증명서(Certificate of Origin)를 확보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브라질 수출 시 알아야 할 관세 구조와 비용 항목
브라질은 중남미 최대의 시장이자 동시에 관세 구조가 가장 복잡한 국가다.
K-패션 의류를 브라질로 수출할 경우, 다음과 같은 다층 세금 구조를 고려해야 한다.
- Import Duty (II): 기본 수입 관세로, HS 코드(품목별 분류)에 따라 0~20%까지 적용
- IPI (Imposto sobre Produtos Industrializados): 산업제품세로, 의류 제품군은 0~15%
- PIS & COFINS: 사회통합기금과 사회보장기여금으로, 일반적으로 총 9.25% 적용
- ICMS (Imposto sobre Circulação de Mercadorias e Serviços): 주정부세, 주마다 상이하며 7~18% 수준
이러한 세금은 복합적으로 계산되며, 일괄 적용이 아닌 단계별 누적 과세 방식이기 때문에, 총 납부 세액은 실제 상품가의 40~80%에 이를 수 있다.
예를 들어 10달러짜리 의류 제품이라도 브라질 현지에서는 17~18달러 수준까지 비용이 증가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많은 한국 셀러들은 현지 파트너사를 통한 간접수출이나 3자 물류(3PL) 기반 유통, 브라질 내 현지 재포장 전략 등을 활용해 세금 최적화를 시도하고 있다.
또한, 전자상거래 특화 관세 경감 프로그램(ex. Remessa Conforme 등)을 활용하면 일정 조건 하에서 관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니, 이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
멕시코 수출 시 관세 정책과 K-패션 대응 전략
멕시코는 K-패션 브랜드가 진입하기에 비교적 유리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첫째, 한-멕시코 FTA는 체결되어 있지 않지만, 멕시코는 2005년부터 한-멕시코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통해 일부 품목에 우호적인 관세 적용을 하고 있다.
K-패션 의류는 대체로 HS 코드 61~62류에 속하며, 이에 대해 **기본 관세 20%, 부가세(VAT) 16%**가 적용된다. 다만, 멕시코는 자체적으로 전자상거래 수입에 대해 간소화된 관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커머스 플랫폼(MercadoLibre, Amazon Mexico 등)을 통한 B2C 판매는 일부 간이통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멕시코에서는 패션 제품의 ‘상표 등록 유무’가 관세 통과에 중요한 요소다.
브랜드명이 등록되어 있지 않으면, 세관에서 ‘무단 유사 브랜드’로 판단해 수입 차단, 압수, 벌금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브랜드를 운영하는 셀러라면 반드시 멕시코 내 **상표 등록(Instituto Mexicano de la Propiedad Industrial)**을 선행하거나, 공식 셀러 인증 절차를 밟아야 한다.
칠레·콜롬비아 등 FTA 적용 국가의 관세 혜택
칠레와 콜롬비아는 한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된 국가로,
**K-패션 브랜드에게 ‘가장 수출 친화적인 시장’**으로 평가된다.
칠레는 대부분의 섬유 및 의류 제품에 대해 관세를 0%로 설정하고 있으며,
원산지 증명서만 제대로 발급하면 무관세 + 19% 부가세만 납부하면 된다.
즉, 동일한 제품이 브라질에서는 50% 이상의 세금이 부과되지만, 칠레에서는 19% 세금만 부과되는 셈이다.
콜롬비아 역시 한-콜롬비아 FTA 체결국으로, 의류, 액세서리, 패션 잡화 등 대부분 품목이 무관세 적용된다.
단, 콜롬비아는 제품의 원산지를 엄격히 따지기 때문에, 수출 서류에 정확한 HS 코드, 원산지 정보, 제조 공정 세부 내용이 포함되어야 하며, 미비 시 무관세 혜택이 제한될 수 있다.
따라서 칠레나 콜롬비아를 초기 진출 시장으로 설정하면, 낮은 세금 부담으로 브랜드의 시장 테스트와 초기 정착이 훨씬 유리하다.
또한, 두 나라 모두 온라인 유통 채널이 활성화되어 있어, Shopify, WooCommerce, MercadoLibre Chile 등 다양한 경로로 판매가 가능하다.
중남미 관세 대응을 위한 실전 가이드 및 셀러 체크리스트
핵심 키워드: 수출 서류, 원산지 증명서, 수출입절차, 관세 회피 위험
마지막으로, K-패션 셀러가 중남미 수출 시 반드시 준비해야 할 실전 체크리스트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필수 준비 서류
- 상업송장 (Commercial Invoice)
- 포장명세서 (Packing List)
- 원산지 증명서 (FTA 혜택 시 필수)
- 수입자 정보 및 세관 통관 코드
- 제품 HS 코드 및 상세 제품 설명서
관세 최적화 전략
- FTA 적용 국가에 우선 진출
- 원산지 증명서 꼼꼼히 작성
- 현지 세관 통과 경험 많은 포워더 선택
- 제품을 가능한 간소화된 형태로 포장해 세관 심사 간소화
- e커머스 간이통관 프로그램 적극 활용
또한, 관세를 회피하거나 축소 신고할 경우 수입 금지, 벌금, 판매금지 조치 등으로 브랜드 신뢰에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 합법적인 구조 내에서 전략적으로 관세를 관리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수출 방식이다.
셀러들은 FTA 및 관세 정보를 정기적으로 업데이트하며, 국가별 전문가 컨설팅을 받아 대응체계를 세워두는 것이 장기적으로 비용을 줄이는 열쇠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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